"개인화된 MICE고객 니즈, 혁신 ICT기술로 충족시켜라"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인 MICE산업의 국내 육성 전략을 모색하는 'MICE정책포럼'이 2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4차산업혁명시대 한국MICE산업의 글로벌 허브 육성전략'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서 전문가들은 "4차산업혁명시대엔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혁신 ICT 융·복합 기술을 최대한 활용해 MICE산업의 전반적인 서비스를 제고해야 한다"라고 입을 모았다.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our),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산업을 통칭하는 MICE산업은 '굴뚝 없는 황금 산업'으로도 불린다. 산업 자체는 물론이고 각종 행사 주최단체·기획사·개최지·숙박업체·음식점 등 다양한 분야와 연계돼 관광산업 중에서도 가장 높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한다. 문체부에 따르면 외국인 MICE 관광객 1인당 국내 소비지출액은 평균 3127달러(약353만원)로, 1715달러(193만원)인 일반관광객의 1.8배에 달할 정도로 국가 및 지방의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여도가 크다.
이날 주제발표자로 나선 전효재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은 "4차산업혁명시대에는 모바일 및 온라인을 활용한 가상·하이브리드 회의가 증가할 것"이라며 "인공지능, 빅데이터, IoT, 5G 등 혁신적인 IT기술에 기반한 MICE 관광응용서비스 개발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정성일 딜로이트컨설팅 부사장은 "미래 시대에는 MICE고객의 성향이 더욱 개인화될 것 바뀔 것"이라며 "이러한 '디지털 고객'들의 여행 경험을 데이터화해 개인맞춤형 서비스해야 한다"고 조언했
이번 포럼을 공동개최한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2016년 우리나라가 총 997 건의 국제회의를 개최해 세계 1위를 기록한 것은 '하드웨어'덕분"이라며 "마이스 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좋은 정책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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