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학의 계부 배 모 씨는 그동안 며느리를 성폭행했다는 혐의로 조사를 받았는데요.
배 씨는 죽음 직전까지 가족들에게 억울함을 호소했다고 합니다.
강영호 기자가 배 씨의 유족을 만났습니다.
【 기자 】
자신은 억울하다며 진실을 밝혀달라는 유서를 남긴 이영학의 계부 배 모 씨.
가족들은 배 씨가 죽음 직전까지 억울함을 토로했다고 말합니다.
배 씨가 이영학의 아내와 성관계를 시인한 것처럼 알려졌지만, 가족들에게는 극구 부인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배 모 씨 유가족
- "우리 서방님이 저한테도 죽는 날까지도 엊그제까지도 저한테 얘기한 게…. 형수 나는 아니야 몇 번을 울면서 매달린 게 있단 말이에요."
배 씨는 당시 술에 만취했었고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거듭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가족은 알려진 것과는 달리 배 씨가 이영학 부부와 자주 왕래하는 등 사이가 좋았다고 기억했습니다.
▶ 인터뷰 : 배 모 씨 유가족
- "안마 의자도 이영학이 사줬다 그러고. 하루에 두 번도 (배 씨 집에) 왔다 갔다 한대요."
배 씨는 숨지기 며칠 전까지만 해도 농사일을 걱정하는 등 죽음을 결심한 사람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였습니다.
▶ 인터뷰(☎) : 배 모 씨 / 이영학 계부 (지난 23일)
- "지금 이 많은 농사를 지어놓고 서리가 오면 다 버려야 됩니다."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배 씨의 죽음으로 경찰 수사가 사실상 중단된 가운데, 유가족들이 새로운 정황을 털어놓으면서 의혹만 증폭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