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국가정보원의 '댓글 수사방해' 의혹과 관련해 검찰 참고인 조사를 받던 국정원 관계자가 재소환을 앞두고 숨진 채 발견됐다.
검찰은 국정원 소속 변호사인 A씨가 전날 오후 7시께 춘천시 한 주차장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31일 밝혔다. 차량 안에는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있었고, 유서는 나오지 않았다.
A씨는 2013년 4월 무렵 검찰 특별수사팀이 댓글 수사에 나서자 이를 방해하기 위해 국정원 간부와 파견검사 등을 중심으로 만든 '현안 태스크포스(TF)'에 관여한 인물이다.
검찰은 TF가 국정원 압수수색에 대비해 위장 사무실을 미리 마련하고, 수사와 재판과정에서 직원들에게 증거 삭제와 허위 진술 증언을 시킨 혐의로 지난 23일 A씨를 조사했다.
A씨는 30일에도
검찰은 조사 이후 주변에 심리적인 부담감을 토로한 A씨가 자살했을 가능성을 두고 관련 상황을 면밀히 파악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이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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