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내년도 예산안으로 올해 19조 6703억원보다 2조 4294억원 늘어난 22조 997억 원을 편성했다.
본 예산이 20조 원을 넘은 것은 도 역사상 처음이다. 도는 2015년 2회 추경때 21조 3450억원을 편성한 적이 있지만 당시 본예산은 17조 3323억원이었다.
6일 경기도가 공개한 내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일반회계는 19조2815억원, 특별회계는 2조8182억원이다.
도는 ▲잘 사는 경기도 ▲ 안전한 경기도 ▲균형 있고 편리한 경기도 ▲따뜻하고 행복한 경기도 등 4대 목표에 예산을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우선 '잘사는 경기도' 실현을 위해 1조5421억원을 편성했다. 일하는 청년 월급, 일하는 청년 아이스터 통장 등 이른바 '일하는 청년 시리즈'에 1478억원, 시행 3년차를 맞은 청년 통장에 287억원, 청년구직지원금에 80억원을 지원한다. 또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2012억원, 강소기업 육성·소상공인 활성화 등에 6293억원을 투입한다.
'안전한 경기도'를 위한 안전예산으로 9418억 원을 책정했다. 수해상습지 등 재난안전 인프라스트럭처 개선에 3749억원, 비산먼지 저감 등 재난대응·환경위해 극복에 1476억원, 소방·구급차 구입 등 소방장비 보강에 1264억원, 소방공무원 근무환경 개선에 306억원 등을 편성했다.
'균형 있고 편리한 경기도' 분야에는 1조 1239억원을 지원한다. 평화누리 자전거길 조성·북부 5대 도로 사업 등 북부지역 낙후기반시설확충에 1928억원, 낙후된 주거환경 개선과 도시재생사업 등 미래지향적 도시개발에 924억원, 2층 버스 확대 등 도민친화 교통시설에 3682억원 등을 책정했다.
마지막으로 '따뜻하고 행복한 경기도'를 위한 복지예산에 4조 1136억원을 배정했다. 기초 생계·교육·주거·의료급여 등에 1조 645억원, 위기가정 무한돌봄사업·긴급복지 지원에 1288억원을 투입한다.
조청식 경기도 기획조정
[홍종성 기자 /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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