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놓고 어제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대규모 찬반 집회가 열렸습니다.
그동안 소극적으로 집회에 대응해 왔던 경찰은 차벽을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손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문을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이 광화문 광장 인근에 모였습니다.
전쟁 반대 피켓과 깃발을 들고,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석운 / 노 트럼프 공동행동 대표
- "트럼프는 전쟁을 위협하면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반대하는 겁니다."
서울 시청 앞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환영하는 보수단체들이 집회를 가졌습니다.
이들은 성조기와 태극기를 함께 흔들며 북핵 등 대북 문제의 과감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현장음)
-"USA! USA! USA!"
-"북한을 폭격해라!"
경찰은 트럼프 대통령의 동선을 따라 195개 중대 1,5000여 명의 경력을 배치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최고 비상령인 갑호비상을 내린 경찰은 광화문 인근에 철제 펜스를 쳤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동할 때는 거대한 차벽으로 반대 측 시위대를 막았습니다.
큰 충돌은 없는 가운데 경찰은 오늘까지 최고 경계태세를 유지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라웅비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