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언제까지 여기(교도소) 있을 것 같으세요? 언젠가는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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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두순 사건/사진=MBN |
'조두순 성폭행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소원>에서 아이를 성폭행 한 범인이 피해자 아버지에게 말하는 대사입니다.
그 '언젠가'는 3년 뒤인 2020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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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소원/사진=MBN |
영화 <소원>에서는 피해자 아버지와 조두순 역할 범인의 대화를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그런 짓을 했는데 기억이 안 난다는 게 말이 됩니까"
"그게 제가 술만 먹으면 기억이 안 납니다. 기억이 없는데 자꾸 생각하라 하니까 머리도 아프고"
"머리가 아파?"
"제가 진짜 그런 짓을 했으면 죽어 마땅하죠. 아이에게 그런 짓을 하는 놈이 사람입니까? 개돼지지. 혹시 합의하러 오셨습니까?"
"너 거기 갔지?, 다 기억나지? 내 딸 알지? 나 이대로 가만 있을거 같더냐"
"반말 하지 마세요, 되바라진 게 누굴 닮았나 했더니 이제보니 아빠를 닮았네. 현명하게 잘 생각하세요. 내가 언제까지 여기 있을 것 같으세요? 언젠가는 나갑니다"
조두순 출소가 3년 앞으로 다가오자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재심을 요구하는 글이 게재됐습니다. 해당 청원에는 23만 명(오후 3시
전문가들은 현행법상 재심 가능성은 작다고 지적했지만, 여론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2008년 초등학교 1학년 여학생을 잔인하게 성폭행 한 조두순에 법원은 조 씨가 술에 취해 이성적 판단을 할 수 없는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12년 형을 선고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김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