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경북 포항 지진 피해 복구작업 현장 |
오늘 오후 2시 29분쯤 포항에서 발생한 리히터 5.4 규모의 지진 피해 복구작업이 시작됐습니다.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피해 현장에서는 굴착기를 동원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 등을 치우며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는 모습이 취재진의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진앙 주변인 경북 포항시 흥해읍을 비롯해 북구를 중심으로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온라인상에서 건물 붕괴 영상이 급속도로 퍼진 한동대를 비롯해 선린대와 양덕초등학교, 송라초등학교 등 주로 북구에 있는 학교 건물의 피해가 컸습니다.
피해 영상에 따르면 한동대 일부 건물은 복도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되고, 무너진 외벽에 건물 주변의 승용차도 여러 대 부서졌습니다. 당시 수업을 받고 있던 학생들은 혼비백산 대피해 운동장에서 망연자실한 모습이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오후 5시 기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대구 경북지방의 경상자 10명이 발생했다고 소방청은 공식 발표했습니다.
대규모 지진 이후 오후 5시 20분까지 규모 4.3(조기 경보 상 규모 4.6)을 포함해 총 9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기상청은 또 "지난해 경주 지진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포항 지진의 여진도 몇 달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