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수아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기상청은 첫 지진이 감지된 이후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해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본진이 일어나기 전 이미 각각 규모 2.2, 2.6 정도의 약한 전진이 두 차례 있었고,
오후 2시 29분 규모 5.4의 강한 지진이 발생한 뒤 현재까지 모두 18차례의 여진이 집계된 상황입니다.
특히 오후 4시 49분쯤에는 규모 4.3의 여진이 일어나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습니다.
일단 기상청은 한동안 여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규모 5.0 이상의 지진은 오랜 기간 여진을 동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인데요.
지난해 9월 12일 있었던 경북 경주 지진 때도 미세한 여진이 1년 가까이 발생 지역 인근에서 계속 감지됐습니다.
일각에선 이번 지진의 진원 깊이가 얕아 경주 때보다 여진이 더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도 나왔는데요.
이에 대해 기상청은 진원의 깊이와 여진 사이에는 상관관계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기상청은 어느 정도 규모의 지진이 언제 또 발생할 지에 대해서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당분간 여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지진 정보에 계속 귀를 기울이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기상청에서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