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쓴 곳으로 의심되는 부분은 또 있습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내곡동 자택을 구입할 때 들어간 비용도 국정원 특수활동비가 아닌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3월,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서울 서초구 내곡동의 건물과 토지를 28억 원에 매입했습니다.
당시 공직자윤리위가 공개한 박 전 대통령의 재산은 부동산을 제외하면 예금만 10억 원 정도.
다시 말해, 박 전 대통령이 내곡동 집을 사려면 28억 원이 필요한데, 대출을 끼더라도 10억 원으로 매입이 쉽지 않습니다.
4월 달에 삼성동 집을 매각한 만큼 계약금이나 중도금을 받아 지불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구체적인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최근 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자택 거래에 관여한 A씨를 불러 구입 자금이 특수활동비에서 흘러갔는지 여부를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특활비 사용처를 계속 확인하는 작업의 일환이다"며 "박 전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사용한 부분은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 주변을 대상으로 국정원 특수활동비가 어디로 흘러갔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한 뒤, 방문 조사 시기를 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