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피소 생활에 지친 이재민을 위해 정부가 임대주택 160채를 우선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또, 이번 주 안에 포항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합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지진으로 당장 살 집을 잃은 포항 거주자들은 500여 가구입니다.
정부가 대피소 생활에 지친 피해자들에게 먼저 토지주택공사, LH 임대주택 160채를 여섯 달 동안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평균 보증금 2,800만 원, 월 임대료 19만 원 수준의 비용은 사실상 무료입니다.
▶ 인터뷰 : 손병석 / 국토교통부 차관
- "임대보증금은 면제됩니다. 임대료는 50% 감면할 계획입니다. 나머지 임대료 50%도 경북도와 포항시에 추가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하지만, 이는 집이 필요한 500여 가구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물량이어서 정부는 임대 물량 추가 확보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LH의 다가구·다세대 주택 중 비어 있는 집은 안전 진단 뒤 즉시 공급하고, 입주자 선정이 진행 중인 임대주택도 잔여 물량은 이재민에게 먼저 제공할 방침입니다.
전세금 지원한도는 5,500만 원에서 8,500만 원으로 올리고, 금리는 1%로 낮춥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정밀조사가 마무리되면 이번 주 안에 포항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심보균 / 행정안전부 차관
- "막바지 단계입니다. 구체적인 액수를 밝히기는 어렵습니다만, 기준금액(90억 원)은 넘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집계된 포항 지진에 따른 부상자는 82명, 주택 피해는 2,600여 건으로 이재민은 1,300명이 넘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