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사드기지 주민 강제해산...부상자 발생
국방부가 21일 오전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공사 차량과 장비 반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이를 막는 주민과 충돌을 빚었습니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 16분부터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 기지 앞 다리 진밭교에서 길을 막은 주민 100여명을 끌어냈습니다.
오전 10시 20분 현재 진밭교에는 주민 10여명이 "폭력경찰 물러가라"고 외치며 버티고 있습니다.
이들은 차 사이에 끼워 둔 파이프를 붙잡고 경찰의 해산에 저항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해산에 앞서 높이 5∼6m 진밭교 아래에 에어 매트를 깔아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주민들은 진밭교에 컨테이너 1개와 1t 트럭·승용차 7대를 세워두고 완강히 저항했습니다.
한편 소성리 종합상황실 측은 경찰의 강제 해산으로 많은 주민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