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차 판매 될 뻔 했던 페라리 주인 도끼, 외제차 7대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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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끼/사진=스타투데이 |
국내 최대 규모의 대포차 판매업자들이 래퍼 도끼의 고가 외제차량을 대포차로 유통시키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21일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인터넷에서 대포차를 거래한 혐의(자동차관리법 위반)로 최모(37)씨 등과 최 씨가 파는 차량이 대포차인 것을 알면서 구입한 김모(43)씨 등 147명이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최 씨는 지난 2015년 6월부터 지난 9월까지 국내 최대 규모의 대포차 거래사이트를 운영해왔습니다. 그는 배너광고로 대포차 거래를 알선, 3억 2900만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입니다. 이밖에 폭력조직에 몸 담았던 이들도 유령법인 명의로 넘겨 받은 외제차를 대포차량으로 꾸며 판매한 혐의입니다.
도끼는 고급 외제차를 7대 보유한 재력가로 그간 다양한 방송을 통해서 자신이 아끼는 억대 고가의 외제차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논란이 된 페라리는 약 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끼는 지난 6월 지인에게 페라리를 빌려줬고, 이 페라리는 명확하지 않은 과정을 거쳐 렌터카 운영자로 신분을 속인 대포차 거래업자에게 넘겨졌습니다.
다행히 GPS 탈착 정보로 도끼에게 문자메시지가 전달돼, 도끼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차량이 유통되기 직전 회수됐습니다.
한편 도끼의 대포차 유통 사건과 연루된 매매업자들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대포차 100대(75억 원 상당)를 불법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대포차 거래업자를 검거하고 차량을 주인 도끼에게 돌려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