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20대가 6년 동안 20%가량 줄어들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재단법인 행복세상은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의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의 '행복의식 국민 여론조사'를 최근 실시하고 조사결과를 30일 내놓았다.
조사 결과 전체 연령대 응답자 중 '행복하다'는 응답은 51.8%, '불행하다'는 응답은 9.5%로 나타났다. '행복하지도 불행하지도 않다'는 응답은 38%였다.
특히 20대 청년층은 6년 전 같은 조사에서 66.2%가 행복하다고 응답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20.1%가량 줄어든 52.3%만 행복하다고 답했다.
소득이 높을수록 행복도가 높은 경향성도 조사결과 확인됐다. 자신이 행복하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을 월 소득별로 나눠 분석해보면 100만원 이하에서는 40.1%, 101만∼300만원에서는 49.8%, 301만∼500만원에서는 54.4%, 501만원 이상에서는 66%였다. 현재 행복하다는 응답자의 대부분(93.6%)은 현재의 행복이 지속할 것으로 생각했고, 현재 불행하다는 응답자의 65.6%도 불행이 계속되리라 본다고 응답했다.
행복을 이루도록 도와주는 스승이나 안내자는 누구인지 묻자 63.3%가 '없다'고 답했다. 이어 친구·선후배(8.5%), 부모님(6.5%), 성직자(6.3%), 배우자·연인(5.8%), 가족·친지(5%) 순이었다.
응답자 대부분은 행복한 세
행복세상은 "청년들이 취업난 등 불확실한 미래로 행복도가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 국민은 인생의 멘토 없이 스스로 행복을 찾아가는 외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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