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구속된전 남양주 시의회 의장이 자유한국당 이우현 의원 측에게 수억 원의 돈을 건넸다가 돌려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 의원 측은 강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은 이번 주 내로 이 의원을 소환한다는 방침입니다.
손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이우현 의원은 새누리당 경기도 지역 공천 관리위원이었습니다.
그런데 검찰이 남양주시장 예비후보였던 전 남양주 시의회 의장 공 모 씨가 이 의원 측에 5억 원을 제공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공 씨는 이 의원 측에 공천 심사 전후 여러 차례에 걸쳐 총 5천만 원을 추가로 건넨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 씨는 결국 공천을 받지 못해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고, 이 의원 측은 이 가운데 5억 원을 돌려줬다는 겁니다.
검찰은 이 의원이 공천 이후 돈을 돌려준 것으로 볼 때 대가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 이 의원은 SNS에 "불법 공천헌금은 정말 터무니없는 소설 같은 내용"이라고 강하게 부인한 바 있습니다.
또 보좌관이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갖고 온 적이 있었지만, 다음날 금품을 돌려줬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이번 주 내로 이우현 의원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standard@mbn.co.kr]
영상 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