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녹차가 유엔 식량 농업기구가 선정한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됐습니다.
전 세계가 함께 보전해야 할 세계명품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은 겁니다.
강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리산 자락을 따라 초록빛 세상이 펼쳐집니다.
1,200년 동안 명맥을 이어온 왕의 녹차, 하동 녹차입니다.
친환경에서 재배된 하동녹차가 세계중요농업유산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유엔 식량 농업기구에서 2년 동안 현지 조사를 벌인 뒤 손색이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국 / 하동녹차 연구소장
- "재배환경이 좋고 친환경이라는 농업 기법도 도입돼 있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상당히 인정받는 차 품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세계농업유산에 등재된 것은 17개국, 38개에 불과합니다.
국내에서는 청산도 구들장 논과 제주 밭담 농업 시스템에 이은 세 번째 쾌거입니다.
하동군은 녹차 화장품 등과 같은 기능성 제품개발을 확대해 수출을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또 녹차의 관광상품화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관광객 유치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상기 / 경남 하동군수
- "많은 사람이 관광투어를 올 겁니다. 그분들이 오면 먹고 즐기고 쉬어갈 수 있게 공간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로 우리 차의 자존심을 지킨 하동녹차가 세계인의 입맛 공략을 시작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