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두 번째 '사랑의 건강기부 계단'이 들어선다.
건강기부 계단은 시민들이 도시철도에서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면 일정 금액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대신 기부해 주는 것이다.
5일 부산시에 따르면 두 번째 '사랑의 건강기부 계단'이 부산도시철도 1호선 남포역에 마련된다. 부산시와 주택도시보증공사,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부산교통공사가 공동으로 설치한 이 계단은 6일부터 운영된다.
지하철 이용객이 계단을 오르내리면 1명당 10원씩 적립되고 이 돈은 저소득층 어린이를 돕는 데 사용된다. 교통공사는 장소를 제공하고 계단조성비용 4000만원과 후원금 6000만원은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남포역 건강기부 계단은 용두산공원, 자갈치 등 부산의 관광 명소와 연결돼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곳에 있다. 역사 벽면은 유니콘 모양의 포토존과 부산사투리 문구의 네온사인 등으로 꾸며졌다.
첫번째 건강기부 계단은 지난해 6월 BNK금융그룹 부산은행이 부산도시철도 2호선 경성대·부경대 역에 설치했다. 그리고 1년간 176만여 명의 시민들이
빈대인 부산은행장은 "건강기부계단 이용은 작지만 매우 소중한 나눔 활동으로 더 많은 시민들이 이 계단을 이용해 지역에 나눔의 온기가 더욱 커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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