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세 차례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았던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이 오늘(6일)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이병기 전 국정원장으로부터 억대 뇌물을 받은 혐의에 대해 최 의원은 말을 아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세 차례 소환 통보에 불응했던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최 의원은 이병기 전 국정원장으로부터 특수활동비 1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금품 수수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던 최 의원은 1억 원을 받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는 정작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최경환 / 자유한국당 의원
-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해서 저의 억울함을 소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박근혜정부의 막강한 실세였던 최 의원은 지난 2014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활동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원장으로부터, 국정원 예산 편의를 봐달라는 목적으로 이헌수 기조실장을 통해 최 의원에게 1억 원을 제공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달 20일 최 의원의 자택과 국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자료를 확보했습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국정원이 예산편성권을 쥔 최 의원에게 일종의 로비 개념으로 돈을 건넨 의혹이 있는 만큼, 검찰은 대가성 있는 뇌물 혐의를 입증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