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호 기자>
군수님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얼마 후면 평창 올림픽이 시작되는데요. 아무래도 인접한 인제군에서도 굉장히 큰 열기가 느껴질 것 같은데, 분위기가 좀 어떻습니까?
<이순선 인제군수>
저희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서 강원도민 모두가 함께해서 3번 도전해서 유치했는데 그 희열을 느낀 게 엊그제 같은데 평창 동계올림픽이 다가왔습니다.
물론 저희 인제군은 개최지인 평창, 강릉, 정선과 좀 거리가 있어서 개최지만 한 열기는 못하지만, 우리 인제군민들도 강원도민의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
이런 열기를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시키는게 중요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준비하고 계신 것이 있을까요?
<이순선 인제군수>
물론 평창에서 개최하게 되면 전 세계의 많은 분이 우리 강원도를 찾게 되고 강원도의 철도라든가 도로뿐만 아니라 하늘길, 뱃길이 열릴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저희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스포츠 마케팅을 적극 추진하고 있거든요. 그와 관련해서 금년도에도 약 42개 대회를 유치해서 지역 경제에 도움을 받았는데, 내년도에도 평창 동계올림픽 때문에 스포츠 붐업이 되면 그와 연계해서 더 많은 체육대회를 유치해서 지역 경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이미 준비를 잘 해나가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
생명특별군을 내걸고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그런 에너지 정책을 인제군이 펴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순선 인제군수>
저희 인제군은 2011년도에 환경부가 전국 230여 개 지자체 중에 가장 살림 생태환경이 청정한 지역으로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청정한 산림과 생태환경이 있는 곳에 사는 우리 군민들도 화석 에너지를 가능하면 적게 쓰고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을 시켜야 되겠다 그렇게 해서 계획을 하게 된 게 30년 동안 추진을 해서 인제군은 신재생 에너지로 자립하겠다는 계획으로 추진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융복합 지원사업이라든가 지역 지원사업이라든가 건물에 대한 지원 사업 이런걸 복합적으로 추진을 해서 당초 14년도에 신재생 에너지 자립률이 4%였는데 금년도에 16%까지 신장이 됐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2020년도면 약 30% 가까이가 될 것으로 보고 있고요. 저소득층에 대해서 창호를 개량해 준다든가 보일러의 열효율을 높여주는 에너지 효율화 제고 사업을 진행해서 에너지 복지까지도 연계가 되고 있어서 큰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
살기 좋은 농촌 만들기에도 많이 심혈을 기울이신다고 들었습니다.
<이순선 인제군수>
저희가 85개 마을이 있는데 그중에 57개 마을이 농촌 마을입니다. 농업도 단순히 농업 생산품만 가지고 소득을 높이는데 한계가 있어서 농촌에 관광객들을 유치해서 영농을 체험하게 하고 주변 관광지를 돌아보게 하고 또 농가들이 생산한 우수한 농산물을 구매해 가게 하는 이런 부분의 6차 산업으로 전환을 시키고 있는데 우리 인제군은 일찍이 로컬투어 사업단이라는 걸 관내에 23개 마을이 참여해서 조직해서 수도권의 관광객이라든가 학생들 수학여행단을 유치해서 농가 소득에 도움을 주고 있고요.
기존의 농협 조직 외에 농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인제군 농산물 유통 법인을 만들어서 가장 효과를 본 게 서울-양양 간 고속도로가 6월 말 개통이 됐는데 그곳 내린천 휴게소에 저희가 인제군 농산물 판매장을 만들었는데 4개월 동안에 약 17억 원 판매가 돼서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지역 농산물 판매장 중에 1위를 하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
아무래도 농촌 지역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볼 수 있는 게 인적 자원이 많이 부족하다 이런 지적들이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준비하십니까?
<이순선 인제군수>
저희 인제군이 강원도 18개 시·군중에 고용률이 가장 높습니다. 76% 가까이 됩니다. 또 요즘 농촌 지역은 고령화되고 있고, 인구 감소가 되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농가 일손 부족한 부분이 아주 심각합니다. 그것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계절 근로자를 유입하는 정책이 필요합니다. 필리핀을 방문해서 2개 도시와 농촌 인력 수급과 관련된 업무협약을 맺었고요. 키즈기스스탄에서 그곳 관계자가 와서 협약을 맺어서 내년도에는 농가들이 필요한 외국인 근로자들을 공식적으로 법무부 승인을 받아서 수급해서 농가 일손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고 그렇게 되면 농가 소득에도 상당히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재호 기자>
인제라고 하면 빙어 축제를 빼놓고 이야기하기가 어렵습니다. 축제 준비는 잘 되고 있습니까?
<이순선 인제군수>
우리나라에 겨울에 하는 축제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저희 인제군이 겨울 축제 빙어 축제를 효시로 만들었습니다.
저희가 작년과 재작년에 빙어 축제를 상설할 수 있는 빙어호를 약 320억 원 국비가 투자돼서 준비가 됐기 때문에 고정된 장소에서 축제를 개최할 수 있는 준비는 됐는데 기후 온난화가 어렵게 만듭니다. 얼음이 25cm 이상 얼어야 안전한 상태에서 축제를 할 수 있는데 수천 명의 관광객이 얼음 위에 올라가게 되니까 안정성에 문제가 되는데 올해는 저희가 부표를 띄어서 안전하게 빙어 낚시도 할 수 있게 그리고 그 외에도 콘텐츠를 개발해서 산촌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그런 축제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