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예산안이 통과되면서 내년에는 국가직 공무원을 9천여 명이나 더 뽑는다는 소식에 노량진 학원가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수강 문의도 20% 이상 늘어났습니다.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노량진의 한 공무원학원에서 공무원 준비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경찰과 부사관 등 국가직 공무원 증원 소식에 준비생과 강사 모두 분위기는 환영 일색입니다.
▶ 인터뷰 : 김바위 / 경찰공무원 준비생
- "(시험이) 3개월 정도 남았는데 증원됐다고 하니깐 좀 더 안심하고 힘내서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박영식 / 경찰학원 강사
- "(공무원 증원 소식에) 경찰 현직이건 수험생이건 모두 환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해당 학원에는 수강 관련 문의가 평소보다 20% 정도 늘었습니다.
「국가직 공무원은 9,475명을 더 뽑는데 경찰과 집배원, 공항 검역 등 각종 생활 안전 분야 공무원이 대거 충원될 예정입니다. 」
하지만, 공무원 채용 인원 증가에 따라 국가시험만 보는 이른바 '공시 낭인'이 늘어날 거란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운택 / 계명대 사회학과 교수
- 「"공무원 시험에 대한 관심도는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공무원 시험에만 목을 매는 것은 위험스러운 현상…."」
정부는 구체적인 선발계획과 일정을 각 부처와 협의 뒤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