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노동행위' 혐의를 받고 있는 안광한 전 MBC 사장을 검찰이 오는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
13일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김영기)는 "안 전 사장이 14일 오전 10시 서부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이 MBC의 사장급 인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최기화 전 보도본부장이 먼저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김장겸 전 사장은 다음주께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안 전 사장과 김장겸 전 사장, 김재철 전 사장 등 일부 경영진의 부당노동행위 혐의를 고용노동부에게 넘겨받아 조사해왔다. 앞서 고용부 서울서부지청은 전·현직 사장 3명과 백종문 부사장, 최기화 기획본부장, 박용국 미술부장 등 6명을 조사한 뒤 9월 28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
검찰은 지난달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본사 사장실과 경영국, 일부 전 경영진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다.
[임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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