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블라인드 채용 방식으로 대통령비서실 전문임기제 공무원을 뽑은 결과 합격자 전원이 여성이었다.
13일 청와대 보도자료에 따르면 일자리통계 전문가(1명), 통·번역 전문가(1명), 문화해설사(2명), 동영상 전문가(1명), 포토에디터(1명) 등 5개 직위에 합격자 6명 전원이 여성이었다. 총 266명이 지원해 경쟁률은 평균 44대 1을 기록했다. 청와대는 지난달 10일부터 원서를 받아 서류심사와 면접시험, 실기테스트 등을 한 달가량 진행했다.
청와대는 서류전형과 면접시험 자료에 출신 대학, 출신지, 성별, 나이, 가족 관계등을 기재하지 않도록 했다. 실기테스트에선 일자리 관련 통계분석, 영한·한영 순차통역 및 번역, 문화해설 시연, 동영상 및 사진 대표작 심사 등을 실시했다. 면접의 경우에는 해당 분야의 외부 전문가들이 절반 이상 참여했다.
채용을 총괄한 이정도 총무비서관은 "블라인드 채용을 해보니 관행에 가려 있던 우수한 재능의 여성 인재를 대거 선발하게 됐다"며 "관행대로라면 이런 결과가 안 나왔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에서 처음 진행한 블라인드 채용이다보니 인사혁신처의 점검
최종합격자들의 나이는 20대에서 40대까지 다양했다. 출신 대학은 연세대 출신 2명, 숙명여대, 덕성여대, 서울예대, 경일대 출신이 각각 1명씩이었다.
[디지털뉴스국 이지영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