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은 오후 8시 30분께 노사 임금 및 단체협약을 타결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이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지 이틀 만입니다.
먼저 이번 협상에서 서울대병원 노사는 무기계약직을 연내 정규직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기간제 직종의 경우 6개월 이상 근무자는 연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고, 6개월 미만 근무자는 내년 1분기 중으로 소정의 절차를 거쳐 무기계약직 전환을 결정했습니다.
그 외 간접고용 인력에 대해서도 내년 1분기에 노사 동수로 별도의 협의 기구를 구성해 논의할 방침입니다.
특히 서울대병원 노사는 내년 임금 인상 폭을 총액 대비 3.5%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서울대병원 노사는 양측 입장이 팽팽해 좀처럼 협상 폭이 좁아지지 않아 총파업이 장기화할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노조는 ▲ 서창석 원장 퇴진 등 부정부패 및 인적 적폐청산 ▲ 비정규직 1천600명의 정규직 전환 ▲ 의사 성과급제 폐지 등을 요구하며 지난 12일 필수유지 업무 대상자를 제외한 조합원 400명이 참여하는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이에 대해 병원 측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이틀 만에 노사가 극적으로 합의해 다행"이라며 "파업 기간 도중 진료에는 차질이 없었으며 이번 노사 합의를 바탕으로 더 좋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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