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겸 프로듀서인 쿠시가 15일 마약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쿠시가 썼던 '던지기 수법'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던지기 수법'은 구매자가 입금하면 판매자가 편지함과 같은 사전약속장소에 마약을 숨겨두고 그 장소를 알려주면 구매자가 찾아가는 수법입니다. 판매자와 구매자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직접 대면하지 않습니다.
지난 5월 국내에 대마와 필로폰 수억원어치를 밀반입하려다 검거된 LA지역의 한인 갱단 조직원들과 국내의 판매업자들은 비밀 웹사이트에 마약 판매 광고 글을 올려 구매자들을 유혹해 주택가 편지함이나 에어컨 실외기 하단 등 특정 장소에 마약을 숨겨놓는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6월 부산에서는 SNS를 이용해 마약 판매 글을 올려 구매자를 확보한 후 아파트 계단 의 난간 봉 덮개 아래에 숨겨두는 방식을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8월에는 약속한 도로변 돌 아래에 마약을 숨겨두면 찾아가는 수법을 사용한 국내 전달책이 검거된 바 있습니다.
최근에는 대포통장뿐 아니라 숨겨진 인터넷 사이트인 '딥 웹'(De
검찰 관계자는 "최근 마약 거래는 딥 웹과 비트코인 등 신종 수단을 활용해 당사자끼리도 서로 누구인지 확인하기 어렵게 거래하는 방식으로 진화했다"며 "딥 웹에서 공공연하게 이뤄지는 마약 거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