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멤버 김종현 씨가 어제 숨졌습니다.
김 씨는 친누나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휴대전화 메세지를 보낸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종현 씨가 쓰러진 채 발견된건 어제 오후 6시 10분쯤이었습니다.
김 씨의 친누나가 경찰에 "동생이 자살하는 것 같다"며 신고했고, 경찰은 서울 논현동과 청담동 일대를 수색했습니다.
위치 추적 끝에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의 방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간 경찰과 119구조대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김 씨를 발견했습니다.
김 씨는 병원으로 긴급히 옮겨졌지만 오후 6시 32분에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발견된 장소에서 난방용 갈탄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탄 흔적이 나왔고, 방 내부에 연기가 가득 차 있던 점을 근거로 김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씨의 친누나는 어제 오후 4시 42분쯤 김 씨로부터 "나 보내달라. 고생했다고 말해달라", "마지막 인사" 등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받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김 씨는 어제 오후 12시쯤 이틀을 묵겠다며 해당 레지던스에 입실했습니다.
▶ 인터뷰 : 레지던스 관계자
- "체크인할 때는 뭐 그냥 표정이나 이런 거는 별로 그런 거 없었거든요."
유족은 서울 아산병원에 빈소를 마련하고 장례 절차를 준비 중입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