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30개 제품(한식된장, 청국장 각 15개)의 안전실태 조사 결과 총아플라톡신과 아플라톡신 B1은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으나, 일부 제품에서는 표시는 기준이 부적합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한식된장과 청국장은 대표적인 알레르기 유발물질인 대두를 주원료로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품의 절반에서 알레르기 유발물질임을 별도 구분표시하지 않고 있었다.
전통 방식으로 제조되는 한식된장과 청국장은 균주 관리의 어려움으로 곰팡이독소가 발생할 수 있어 안전성 검증이 필요하다. 곰팡이독소란 곰팡이에서 유래하는 독성물질로 아플라톡신, 오크라톡신, 파툴린 등이 있으며, 장류에서는 총아플라톡신(B1, B2, G1, G2의 합)과 아플라톡신 B1의 함량을 제한하고 있음.(식품의 기준 및 규격 제2017-57호)
한식된장 15개 중 5개 제품에서는 총아플라톡신이 0.1~3.9㎍/㎏ 수준으로 검출됐으나 기준(15.0㎍/㎏이하) 이내였고, 아플라톡신 B1 또한 0.1~ 2.8㎍/㎏ 수준으로 나왔지만 기준(10.0㎍/㎏이하)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국장은 조사대상 전 제품에서 아플라톡신이 검출되지 않았다.
그러나 조사대상 30개 중 15개 제품(50.0%)이 '식품등의 표시기준'에서 규정하고 있는 식품유형, 용기·포장재질, 알레르기 유발물질 표시 등을 일부 누
한국소비자 측은 "표시기준 위반 사업자에게는 제품 표시 개선을 권고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한식된장·청국장 제품의 표시 관리·감독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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