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시간이면 객차 정원의 두 배가 넘는 승객이 몰리면서 '지옥철'로 불려온 지하철 9호선의 객차가 연내 증편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달 30일부터 1편성 당 6량 짜리 열차 3편성이 우선적으로 투입된다고 24일 밝혔다. 개통 이래 9호선은 그동안 모든 열차가 4량만으로 편성돼 있었다.
현재 9호선은 4량 짜리 열차가 40개가 편성돼 모두 160량이 운행중이다. 이를 166량으로 6량 증차하고 출근 시간대 혼잡을 줄이기 위해 3편성을 긴급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6량이 증차되면 출근시간 혼잡이 일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9호선의 오전 출근시간 평균 혼잡도는 175%로 객차 정원의 1.75배가 승차하고 있는데 6량이 증차되면 혼잡도가 161%로 줄어들 것으로 서울시는 내다봤다.
내년 6월부터는 6량 열차가 17편성으로 더 늘어날 예정이다. 기존 4량 열차는 조금 줄어들어 28편성이 되면서 전체 객차 수는 214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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