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스 전 총무차장은 2008년 정호영 전 특검 수사 직전 다스에서 BBK 관련 자료를 없앴다는 주장도 했습니다.
조직적인 증거 인멸시도가 이뤄졌다는 것입니다.
이어서 안병욱 기자가 단독으로 보도합니다.
【 기자 】
BBK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이 일자 기자회견을 자청해 강하게 반박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
▶ 인터뷰 : 이명박 / 전 대통령 (지난 2007년 6월)
- "저는 그 회사(BBK)에 주식 한 주도 가져본 일이 없습니다."
다스 전 총무차장은 MBN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정호영 전 특검수사팀이 BBK 수사에 나서기 직전인 지난 2008년 초, 다스에서 BBK 관련 자료를 없앴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전 다스 총무차장
- "특검이 그거(다스를 조사) 한다고 해서 회사의 서류를 밖으로 내보내고. 그런 식으로 (권 모 전 전무가) 지시를…."
BBK 관련 자료의 양도 상당했다고 회상했습니다.
▶ 인터뷰 : 전 다스 총무차장
- "서류 한 4박스 정도 나갔고. BBK 관련 자료인데 팩스로 주고받은 내용."
증거인멸을 지시한 것으로 지목된 권 모 전 전무는 이 전 대통령이 17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이후 돌연 다스 임원직에서 내려왔습니다.
BBK 의혹을 덮기 위해 조직적인 증거 인멸 시도가 있었다는 주장은 검찰에서 시시비비가 가려지게 됐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