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골목서 7만달러 발견…누가, 왜 버렸나?

서울의 한 주택가 골목에서 7만달러(약 8000만원)의 돈뭉치가 발견됐습니다.

서울 관악구의 한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어느 빌라에서 한 남성이 걸어 나와 승용차 앞에서 돈뭉치를 꺼내더니 골목 한 켠에 툭 던지고 가버렸습니다.

봉투나 상자도 없이 놓여있던 돈은 신권이며 은행 띠지에 묶여 있었고 연속으로 된 일련번호의 미화 7만2000달러로 우리 돈 약 8000만원에 달하는 거액이었습니다.

인근주민은 "이 골목은 지금은 학생들도 없어요. 왔다 갔다도 안 해요. 담배 피우는 사람이나 있을까"라고 돈이 발견된 골목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서울 관악경찰서 관계자는 "왜 거기 있는지, 누가 뒀는지 알아야만이 그 사람을 상대해서 일이 되는 거지. 단순히 돈만 보고 범죄라고 의심할 순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화폐 위조와 범죄 연루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