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스 비자금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어제(30일) 다스 운전기사 김종백 씨를 소환해 10시간 넘게 조사를 벌였습니다.
MBN 취재결과, 오늘은 회계 업무를 담당했던 전 경리차장을 비공개로 불러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도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과거 BBK 특검 당시 자금책으로 알려졌던 전 다스 경리차장 정 모 씨가 오늘(31일) 오후 다스 전담수사팀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스 관계자에 따르면 정 씨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각종 선거 캠프에 차출될 정도로 신임을 받았던 인물입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다스 관계자
- "국회의원 선거할 때는 경리팀에 차장이 가서 캠프 일 도와주고…, 호텔비, 식대. 먹고 하는 거. 회사(DAS) 돈으로 다 했지."
수사팀은 정 씨가 앞서 조사한 채동영 전 다스 경리팀장과 함께 근무했던 점에 주목하고, 진술을 대조하는 등 사실 관계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어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다스 운전기사 김종백 씨는 도곡동 매각대금 15억 원이 알려진 것과 달리 이상은 회장의 소유가 아니라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김종백 / 전 다스 운전기사
- "15억에 대한 자금출처를 만든 거죠. 2, 3일 정도에 걸쳐서 그것(거짓 자금 출처)을 만들었죠."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연휴에도 다스 관련자를 소환 조사한 검찰은 비자금 120억 원의 성격을 규명하는데 더욱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