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남단 마라분교에 올해도 입학생이 없어 휴교 장기화 우려가 나온다.
현재 마라분교는 학생이 없어 2년째 휴교중이다. 올해도 입학생이 없어 새학기 학교문을 다시 열기는 사실상 어렵다.
7일 제주도교육청과 가파초, 마라리 등에 따르면 아직 새 학기에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의 가파초 마라분교에 입학하겠다는 아동이 없다.
마라분교는 2016년 2월 당시 유일한 학생이 졸업한 뒤 1958년 개교 이래 58년 만에 처음으로 휴교에 들어갔다. 다른 지역이었다면 진작 폐교했겠지만, '최남단 학교'라는 상징성과 도서 지역이라는 특수성으로 명맥을 유지하며 언젠가 들어올 학생을 기다리고 있다.
애초 2017학년도부터는 마라도에 취학연령대 아동이 있어서 한시적 휴교에 들어간 것이지만 2017학년도에 이어 이번에도 취학연령대 아동이
마라분교는 학생 수가 많을 때는 20여 명에 이르기도 했지만 1990년대 이후 한 자릿수에 머무르다가 결국 학생이 없어 문을 닫게 됐다. 마라도뿐 아니라 가파도, 비양도 등 제주의 다른 부속섬 학교에서도 학생 수 감소는 오랜 고민거리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