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달 새 부산에서 독감 환자가 10배 급증했다.
부산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11월 말 부산에서 독감 환자가 외래환자 1000명 중 6.9명으로 독감주의보를 발령한 이후 최근 외래환자 1000명 중 독감 의사 환자가 68.9명으로 늘었다고 8일 밝혔다.
인플루엔자는 고열과 함께 마른기침, 인후통 등의 호흡기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일반감기와 다르게 심한 증상을 나타내거나 소아, 임신부,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 환자군에서는 생명이 위험한 합병증(폐렴 등)을 일으킨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번 겨울 모두 178건의 인플루엔자 의사 환자 검체에서 총 31건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확인했다.
확인된 바이러스는 H1N1형 1건, A(H3N2)형 20건, B형 10건으로 나타나
이용주 부산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일반적으로 독감은 인플루엔자 A형(겨울철)과 B형(주로 봄철)이 교대로 나타나지만 이번 겨울에는 예년과 달리 두 가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어 중복감염이나 교차 감염의 발생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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