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타워크레인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작업자 19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타워크레인의 안전에 대해 사회적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수입 중고 타워크레인의 연식을 속여 판 업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18층 높이의 타워크레인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립니다.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친 평택 타워크레인 사고 장면입니다.
잇단 타워크레인 사고로 지난해에만 19명이 숨지고 45명이 다쳤습니다.
타워크레인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노후 타워크레인의 연식을 속여 판 업자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중고 타워크레인 수입업자 44살 이 모 씨 등 18명은 지난 2014년부터 노후화된 타워크레인 132대를 최신 장비로 속여 유통해왔습니다.
공사현장에서 안전상의 이유로 10년 미만의 최신 장비를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타워크레인을 수입하는 과정에서 2002년에 제작된 타워크레인을 2012년으로 조작해 신고서를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임진우 /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3대 경위
- "수입 신고시 제조일자 기재가 의무사항이 아닌 점을 이용해서 제조 연식을 허위로 기재하였고 현장에서 차량등록증만 있으면 그 연식을 그대로 믿기 때문에…."
경찰은 이 씨 등 18명을 불구속입건하고, 관계 당국에 크레인의 연식을 정정하라 요청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영상취재 : 윤대중 VJ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