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언 날씨가 이어지면서 겨울철 간식으로 고구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고구마의 보관 방법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한 누리꾼 A씨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지금까지 나는 고구마를 제대로 보관하지 않고 먹었다"며 글을 시작했다. 그는 이어 "(사진 속) 설명 덕분에 베란다에 고구마 보관했던 걸 그만두고 실내에다 모셔두고 있다"며 몇 장의 사진을 올렸다.
A씨가 올린 사진은 겨울철 냉해의 위험성을 지적하고 올바른 고구마 보관법을 소개하는 고구마 상자 겉면의 설명문이다. 현재까지도 해당 글과 사진은 트위터상에서 약 1만7000건이 넘게 공유되고 있다.
실제로 고구마는 사계절 중에서도 겨울철에 신경 써서 보관해야 한다. 아열대 작물의 특성에 따라 추위에 몹시 취약하기 때문이다. 9~10도 이하의 온도에 하루만 방치해도 썩을 가능성이 높으며 냉장고나 베란다에 보관하면 냉해를 입기 쉽다.
특히 인터넷으로 구매했을 경우 배송 과정에서 장시간 냉기 노출로 쉽게 손상을 입는다. 따라서 고구마를 받은 즉시 상태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냉해를 입거나 부패된 것을 골라내고 신문지에 펼쳐 습기를 말려야 한다.
냉해 여부는 육안으로도 구분할 수 있다. 광택이 많이 나지 않고 양 끝이 갈색으로 썩은 것이 이에 해당한다. 고구마를 잘랐을 때 나오는 끈적끈적한 흰색 유액이 적은 경우도 냉해를 의심해봐야 한다.
고구마를 보관하는 최적의 장소는 통풍이 잘되는 서늘한 그늘이다. 실내 온도는 12~15도 정도가 적당하지만 17도 이상 올라가면 고구마에 싹이 날 수 있으니 유의해야
[디지털뉴스국 이유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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