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이 울산시에서 분리된 지 반세기가 훌쩍 지났지만, 울주군청 청사는 울산시에 그대로 남아 있었는데요.
무려 56년 만에 더부살이를 끝내고 울주군이 새 청사 시대를 맞았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하나, 둘, 셋"
울산시에서 더부살이를 해왔던 울주군청사가 마침내 울주군에 새 둥지를 틀었습니다.
지난 1962년 울산시에서 분리되고도 울주군청은 울산시에 그대로 남아 있었는데, 50여 년 만에 고향에 터를 잡은 것입니다.
수십 년간 불편을 감수하고 살았던 주민들은 마치 새집을 산 기분입니다.
▶ 인터뷰 : 정혜원 / 울산 울주군 웅촌면
- "(울산) 남구에서 더부살이하다가 울주군에 새 청사를 지어서 우리 생활권에 더 활기를 주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첫 삽을 뜬 울주군 신청사는 군비 964억 원이 투입돼 2년 만인 지난해 11월 완공됐습니다.
본관 로비에는 국보 285호이자 울주군의 상징인 반구대 암각화의 실물 모형이 개청식과 함께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올해는 울주군이라는 지명을 쓴지 1천 년이 되는 해여서 신청사의 의미는 더 크게 다가옵니다.
▶ 인터뷰 : 신장열 / 울산 울주군수
- "이번 개청식은 미래 천 년의 꿈과 희망을 꽃 피워갈 우리 군의 제2 도약의 힘찬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연간 예산 1조 원, 광역시에 속한 군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울주군이 신청사 시대를 맞아 새로운 천 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 hachi@mbn.co.kr ]"
영상취재 : 권용국 VJ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