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에 멧돼지가 잇따라 출몰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시의회가 대책 마련을 위한 긴급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식당에 난입한 멧돼지에 손님들이 혼비백산합니다.
멧돼지의 마트 난동은 엽사가 총을 쏘면서 멈춥니다.
멧돼지의 도심 출몰이 잇따르면서 재작년 서울에서만 600건 넘게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멧돼지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나타나자 서울시의회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박준희 /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
- "멧돼지들이 사람들이 살고있는 공간으로 내려오지 않고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
서울시는 멧돼지 개체수 조절과 도심 진입 차단에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이성민 / 서울대학교 연구원
- "이런 이빨에 한 명이라도 걸리면 사망사고로 연결됩니다. 그래서 개체수 조절이 빨리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서울에서 출몰한 멧돼지의 90% 이상은 북한산 인근에서 나타났는데, 국립공원에서는 총기 사용이 안 돼 포획틀만 이용되고 있습니다.
도심에 나타난 멧돼지 포획도 별도의 포상금 없이 활동하는 민간 엽사에만 의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이석열 / 서울멧돼지출현방지단 단장
- "지금까지 밤낮, 휴일 구분없이 사비를 들이며 멧돼지 포획 활동을 하면서…."
서울시의회는 토론회에서 지적된 문제점들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