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주 인천공항 제2터미널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는데요.
그런데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인천공항의 확장이 지방공항을 고사시킬 수 있다며 정부의 항공 정책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주 개장한 인천공항 제2 터미널입니다.
5조 원을 투입해 인천공항 3단계 확장 사업을 마무리했는데, 제2 터미널의 연간 여객 규모는 1,800만 명에 이릅니다.
4단계 확장 사업도 진행되는데, 4조 2천억 원의 예산이 추가로 투입됩니다.
국토부는 추가 확장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공항의 연간 이용객을 1억 명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이런 국토부의 항공 정책을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이용객이 폭증하는 김해공항의 시설 투자는 외면하면서 수도권 중심의 정책에 예산을 쏟아붓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박인호 / 신공항추진범시민운동본부 상임대표
- "인천공항 홀로 키워주기, 여객화물 몰아주기가 도를 넘고 있습니다. 그 피해는 오롯이 김해공항이 받고 있습니다. 공항 청사 확장도 외면하고 있고…."
인천공항 몸집 키우기는 결국 나머지 지역 공항을 고사시킬 수밖에 없는 정책이라고 경고합니다.
▶ 인터뷰 : 조정희 / 부
- "인천공항을 보완하는 관문공항으로 키워야 할 김해공항이 지방공항이라는 이유로 상대적으로 홀대를 받고 있어…. "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국토부를 항의 방문해 김해공항 지원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