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26일) 경남 밀양의 세종병원에서 불이 나
지금까지 38명의 희생자가 발생했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추가적인 화재 원인 규명과 함께 희생자에 대한 첫 발인이 예정돼 있습니다.
손기준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화재가 발생한 밀양 세종병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27일) 저녁 1명의 부상자가 추가로 사망하면서, 희생자는 총 38명으로 늘었습니다.
참사 후 삼일째인 오늘은 어제와 다르게 매캐한 냄새가 다소 가신 모습인데요.
어제 오전 10시쯤, 경찰과 소방당국을 포함한 약 60명의 인력이 합동 감식을 실시했습니다.
감식을 통해 경찰은 병원 응급실에 마련된 탕비실 천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탕비실은 병원 도면에는 없는 곳으로, 탈의실로도 사용한 곳인데 냉장고와 같은 전기 제품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래서 경찰은 천장에서 합선이 발생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천장의 배선을 거둬가 정밀 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경찰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소방당국과 함께 추가 합동 감식 작업에 나설 예정입니다.
또한, 화재 사흘 만에 오늘 오전부터 희생자 5명에 대한 발인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그런데 아직도 빈소를 확보하지 못한 희생자들이 있어 유가족들의 속은 타들어가고만 있습니다.
지금까지 밀양 세종병원에서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standard@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김 원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