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하남시의 산불감시원 채용비리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기 하남경찰서는 31일 "하남시청으로부터 산불감시원 채용 관련 서류와 컴퓨터 등 관련 자료를 압수해 분석 중이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30일 하남시청 공원녹지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또 채용비리 의혹을 제기한 공원녹지과 A(9급) 주무관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A주무관은 지난 22일 시청 내부 행정망에 "산불감시원 채용 과정에서 상급자로부터 합격시켜야 할 23명의 명단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하남시는 자체 조사를 벌여 23
하남시는 선발 취소 배경에 대해 "채용비리가 확인돼 선발을 취소한 건 아니다"며 "문제 소지가 있는 만큼 재선발 과정을 거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채용비리가 사실로 드러나면 관련자들을 직권남용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지홍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