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참석차 방한했던 장웅 북한 IOC 위원이 건강상의 이유로 조기 출국했습니다.
출국에 앞서 장 위원은 평창올림픽을 "역대 겨울올림픽 중 최고"라고 밝혔습니다.
손기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장웅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평창올림픽 폐회를 1주일 앞두고 조기 출국했습니다.
이는 평창에 몰아친 혹한 때문에 생긴 건강상의 이유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장 위원은 숙소를 떠나기 전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평창올림픽을 "역대 겨울올림픽 중 최고"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에 대해 "역사에 처음 있는 일이어서 가장 감동적으로 다가온다"는 평을 남겼습니다.
앞서 지난 4일 방남한 장 위원은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바랐습니다.
▶ 인터뷰 : 장웅 / 북한 IOC 위원(지난 4일)
- "잘되길 바랍니다. 아주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바랍니다. IOC 위원이니까 올림픽 잘못되라고 절대 말 못합니다."
개회식 남북 공동입장과 단일팀 경기를 두고도 "가슴이 뭉클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장웅 / 북한 IOC 위원(지난 12일)
- "가슴이 뭉클하고 기자 여러분이 느낀 것하고 똑같습니다."
지난 1996년 IOC 총회에서 IOC 위원으로 선출된 장 위원은 이번 평창올림픽이 IOC 위원으로 치른 마지막 올림픽입니다.
장 위원은 마지막까지 남북한이 최초로 단일팀을 구성하고 개회식에 공동입장을 이끄는 등 '유종의 미'를 거뒀습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standard@mbn.co.kr]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