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오늘 오후 동부구치소를 찾아 이 전 대통령을 접견했습니다.
오전에는 아들인 이시형 씨 등 가족이 찾았지만 면회는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인 강 훈 변호사와 피영현 변호사가 동부구치소 밖으로 나옵니다.
이 전 대통령 검찰 조사 때도 함께 했던 두 변호사는 1시간 45분가량 이 전 대통령을 접견했습니다.
▶ 인터뷰 : 강 훈 / 이명박 전 대통령 측 변호사
- "(이 전 대통령이) 심적으로 충격이 있으신지 별말씀을 많이 안 하셨고요."
이 전 대통령은 여전히 자신을 둘러싼 주요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강 훈 / 변호사
- "(이 전 대통령이) 혐의 부인하는 입장은 그대로인 거죠?"
- "뭐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앞서 오늘 오전에는 이 전 대통령의 아들인 시형 씨와 딸 주연 씨 등 가족들이 동부구치소 민원실을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면회 접수 과정에서 일부 취재진에게 노출되면서 면회를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안병욱 / 기자
- "구치소에 있는 이 전 대통령은 변호인단 그리고 참모들과의 접견을 통해 앞으로 재판에서의 대응 전략을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