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전국을 강타한 미세먼지가 오늘도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수도권에는 두 달여 만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졌는데, 공공기관에서는 차량 2부제가 시행됩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가 미세먼지로 뿌옇습니다.
한강 너머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지난 16일 같은 곳에서 찍은 서울 모습과 비교해보니 아예 다른 도시 같습니다.
▶ 인터뷰 : 이종현 / 서울 상도동
- "공기가 너무 안 좋아서 마스크 안 쓰면 좀 안 좋을 것 같아서 쓰고 나왔어요."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관측을 시작한 2015년 이후 3월 중 역대 최악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미세먼지는 오늘도 기승을 부리겠는데, 수도권과 충청 등은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 인터뷰(☎) : 이상욱 / 기상청 대기질예보관
- "대기 정체가 이어져 국내 오염물질이 축적되면서 일부 중부 내륙 지역은 오전과 밤에 농도가 높게 나타날 것으로…."
상황이 이렇자 수도권에는 지난 1월 이후 두 달여 만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습니다.
공공부문 차량 2부제가 시행돼 짝수 차량만 운행할 수 있고, 서울시 공공기관 주차장 360곳은 전면 폐쇄됩니다.
하지만,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 무료 정책은 지난달 폐기된 만큼 시행되지 않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