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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연합뉴스] |
문제가 된 홍보물은 서울시에서 지난달 29일 내놓은 '내일연구소 서울'이라는 콘셉트의 포스터다. 포스터는 '○○년생 ○○○씨의 내일을 연구합니다'라는 문구를 내세워 세대별로 서울시가 지원하는 맞춤형 정책을 안내하는 용도로 제작됐다.
논란이 된 홍보물은 '82년생 김지영씨'가 담긴 포스터다. 서울시는 여성이 등장하는 이 포스터에 신혼부부 주택 공급, 국공립 어린이집 신설, 찾아가는 산후도우미 서비스를 안내했다.
반면 남성을 주인공으로 한 '93년생 이진욱씨'의 포스터에는 청년수당, 청년 임차보증금 지원, 청년일자리센터를 소개했다.
그러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출산과 보육 서비스를 알리는 '82년생 김지영씨'와 취업에 초점을 맞춘 '93년생 이진욱씨'가 대비되며 공공기관이 성 역할을 고착화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근 한국 여성이 결혼과 육아 등으로 사회에서 겪는 성차별적 요소를 담아 인기를 끌었던 소설 '82년생 김지영'을 광고물 제목에 차용한 것도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포스터에 관한 민원이 지난 3~4일 이틀간 80여건 접수되자 서울시는 지난 4일 오후 해당 포스터를 교체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지적된 포스터는 우리 사회 워킹맘과 맞벌이 부부가 겪는 현실적인 주거·보육·육아 문제를 해결할 정책과 제도를 안내하려는 의도였지만 일부 포스터가 전통적인
또다른 시 관계자도 "사회가 해결해나가야 할 젠더 관련 사안에 더욱 신중을 가해 이러한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문혜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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