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갑질 논란에 휩싸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에 대한 내사에 들어갔습니다.
광고업계에서도 조 전무의 갑질을 봤다는 폭로가 잇따르는 상황인데, 정작 본인은 해외로 휴가를 떠났습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고성을 지르고 물컵을 던진 사실이 알려지며 갑질 논란을 일으킨 조현민 대한항공 광고담당 전무.
SNS를 통해 공식 사과했지만 결국 경찰 내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경찰은 "사건의 정확한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내사에 착수했다"며 "곧 피해자를 통해 자세한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이미 조 전무를 처벌해 달라는 청원이 올라왔고 서울 중앙지검에도 정식 수사를 요청하는 고발장이 접수됐습니다.
▶ 인터뷰 : 김진숙 / 민중당 서울시장 후보
- "사실상 폭행, 협박, 강요 및 공갈에 해당하고 상습성이 충분하다고 판단됩니다."
광고업계에서는 조 전무의 각종 갑질을 겪었다는 주장이 잇따르면서 논란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건의 중심에 서 있는 조 전무는 휴가를 내고 회사에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전무는 자신의 SNS에 "해외로 휴가를 떠난다"며 "자신을 찾지 말라"는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대한항공 측은 "원래 계획됐던 휴가를 사용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시점이 다소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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