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제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시범서비스를 거쳐 올해 2월 본격 가동한 디지털인증서비스(DAS)가 두 달동안 모두 3000여 건의 증거물 인증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불법 선거운동 단속 일등공신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같은 증거물 인증서비스 활용 확산으로 신뢰도 높은 증거물 수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따르면 국과수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월 업무협약을 맺고 6월 13일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불법 선거운동 단속에 디지털인증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디지털 증거물 취득·인증 시스템인 디지털인증서비스는 단속 공무원이 불법 선거운동 현장에서 스마트폰에 설치된 디지털인증서비스 앱을 활용해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하면 '전자지문'으로 불리는 해시값이 자동 추출되고 촬영자의 위치·기기정보 등과 함께 제3의 기관인 국과수 서버로 전송된다. 증거물 원본에 대한 해시값이 단속 현장에서 바로 생성되는 데다 증거물이 원본이라는 인증서까지 발급되는 덕분에 증거물의 신뢰도가 크게 제고된다. 해시값은 사람 지문처럼 저마다 모두 다르기 때문에 '디지털 지문'으로 불린다.
디지털인증서비스는 선거를 앞두고 SNS를 통해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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