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내 모든 유치원, 초등학교, 특수학교에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된다. 내년부터는 중학교·고등학교로 확대된다.
17일 서울시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학교 미세먼지 종합관리 대책'을 발표하고 2020년까지 3년간 약 463억원의 예산을 투입키로 했다.
우선 교육청은 학교 교실 미세먼지(PM10) 농도를 현행법상 기준보다 낮은 '70㎍/㎥ 이하'로 억제하기로 했다. 70㎍/㎥은 국내 미세먼지 농도 기준에서 '보통'에 해당한다. 또 교실 초미세먼지(PM2.5) 농도도 보통 수준인 '35㎍/㎥'을 넘지 않도록 관리한다.
이를 위해 공기정화장치 미설치 초등학교 돌봄교실 613실과 새로 만들어질 초등돌봄교실 50실에 연내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한다.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 보건실 중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되지 않은 819실에도 정화장치를 놓는다.
공기정화장치가 있는 교실이 하나도 없는 중·고교 596곳에는 학교당 정화장치 2대를 지원한다. 내년부터는 도로에 붙어있거나 산업단지 주변에 있는 중·고교를 중심으로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오염원 제거를 위해 전체 공립초 1학년 학급에는 매월 10만원씩 청소비를 지원한다. 2016년 이전에 건설된 체육관이 있
교육청은 또 미세먼지 경보 발령 등으로 학교가 입시휴업 할때를 대비한 가이드라인도 마련해 보급키로 했다. 맞벌이 부부 자녀들은 휴업때도 학교에 나와 공기청정기가 설치된 곳에서 담당교사의 지도로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될 전망이다.
[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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