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벤처기업 하면 서울 구로 디지털산업단지가 가장 먼저 떠오르시죠.
그런데 어느 곳에서도 사업할 수 있다는 IT 산업의 특성을 살린 기업들이 지방에서도 자리를 잡으면서 이제는 우수 인력이 내려가고 있다고 합니다.
정치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광주 시내에 자리 잡은 한 IT 기업,
PC 앞에서 한창 앱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직원들의 모습이 어느 IT 기업과 다르지 않습니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결혼중개 앱을 내놓은 데 이어 부동산 앱까지 영역을 넓혔습니다.
국내 IT 기업 90% 이상이 서울에 모여 있다보니 초창기에는 물론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 인터뷰 : 박 진 / 결혼중개 앱 개발사 대표
- "차츰 2~3년 공부하다 보니까 빠르게 서울이나 어느 지방에 뒤지지 않는 엔지니어 실력이 쌓여서 굳이 서울에서 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2~3명에 불과하던 개발자도 어느덧 5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IT 인력난 속에서도 오히려 수도권 우수 인력을 줄줄이 채용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무아 / 부동산중개 앱 개발자
- "서울에서는 일에 쫓겨서 개인적 시간이 없었는데 여기 와서 끝나고 나서 취미 생활이나 개인적인 공부를 더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광주시는 4차 산업혁명을 앞두고 국내 유일의 문화산업 투자진흥지구에 소프트웨어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세제 혜택 등을 지원합니다.
새로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침체한 지역 경제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면서 지자체마다 앞다퉈 IT 기업 유치에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