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김 모 씨가 자신의 카페 회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정치적 보복'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뒤이어 드루킹의 블로그와 김정숙 여사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하나둘씩 공개되면서 다음 수순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드루킹' 김 모 씨는 구속된 지 3일 만인 지난달 28일 자신이 이끌던 경공모 카페 회원들에게 자필 편지를 보냈습니다.
김 씨는 "이번 구속은 정치적 보복에 가깝다"며, 특히 "저들은 자신을 도와주지 않을 것"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김 씨는 조용히 처리해 집행유예를 받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지만, 김 씨의 사건이 언론의 주목을 받으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김 씨는 지난 14일 비공개로 감춰졌던 블로그는 물론 경인선 사이트도 최근 일부 공개로 전환했고,
비슷한 시기에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드루킹이 주도한 '경인선' 단체를 챙기는 듯한 모습이 담긴 동영상도 공개됐습니다.
김 씨는 올해 초 SNS를 통해 "깨끗한 얼굴을 하고 뒤로는 더러운 짓들을 했던 것을 모두 까버리겠다"고 주장한 적이 있습니다.
모두 드루킹과의 밀접한 관계를 부정했던 여권의 주장을 반박하는 내용인 가운데, 김 씨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