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은 6.25 전쟁과 함께 그 이름이 시작됐습니다.
'판문점(板門店)'을 한자 그대로 풀이하자면, ‘판자문이 달린 가게’입니다.
이 같은 이름이 붙은 유래를 알기 위해서는 '판문점'의 원래 지명인 '널문리'의 뜻을 이해해야 합니다.
판문점의 원래 지명인 '널문리'는 '널빤지로 만든 대문을 뜯어서 만들었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특이한 유래를 가진 '널문리'라는 이름은 1592년 4월, 임진왜란 당시 선조가 평양길에 오르면서 붙여졌습니다.
피난을 가던 선조의 어가가 임진강에 가로막히자 백성들이 집 문을 부수어 다리를 만들었다 해서 '널문리'라는 지명을 갖게됐다고 합니다.
이후 '널문리'라 불리던 이곳은 6.25전쟁을 겪으면서 '판문점'으로 이름이 바뀌게 됩니다.
6.25전쟁 이후 남과 북이 휴전회담을 '널문리 주막' 앞에서 진행
6.25와 함께 붙여진 이름을 가지고 있는 판문점에서 오늘 '2018 남북정상회담'이 진행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판문점은 분단의 상징이 아니라 평화의 상징이 되었다"라며 회담에 임하는 자세를 말한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