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남북 정상이 만나는 모습은 전국의 초중고등학교에서도 TV 생중계로 시청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본 아이들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다며 믿기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실.
아이들이 텔레비전에서 시선을 떼지 못합니다.
마침내 남북 두 정상이 판문점에서 역사적인 만남을 갖자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현장음)
- "와!"
남북 정상이 만나는 모습을 태어나서 처음으로 본 아이들은 장면 하나하나를 진지하게 바라봅니다.
"영화의 한 장면 같다", "이거 진짜예요?" 등의 반응부터 평화에 대한 생각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서예 / 초등학교 4학년
- "문재인 대통령이랑 악수하고 웃는 모습이 기억에 남았어요."
▶ 인터뷰 : 황유경 / 초등학교 5학년
- "이야기하면서 통일에 한 걸음 더 다가갈 거 같아요."
북한이 정말로 핵실험을 중단하고 평화의 길을 걸을 지 지켜봐야 한다는 어른스러운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최윤찬 / 중학교 3학년
- "분단이 됐다는 거에 대해 직접 실감이 느껴지고. 지금 북한에서 핵실험도 하고 계속 불안하게 살고 있는데…."
교실에서 교과서를 잠시 접고 남북정상회담을 TV로 지켜본 아이들.
평화를 기원하는 생각은 모두가 한마음이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