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고속도로죠.
하지만, 지난 50년간 인천을 양분하는 큰 장벽이 돼왔습니다.
인천시가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이 도로를 폐지하기로 했는데요.
그 대장정의 막이 올랐습니다.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인고속도로는 그 순기능에도 지난 50년 인천을 완전히 양분시켜왔습니다.
이 때문에 인천시가 10여 년간 정부를 설득, 결국 지난해 인천구간 10.4km를 폐지하고 일반도로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그 본격적인 대장정이 막을 올렸습니다.
지난달 30일, 주변도로에서 진입하는 첫 일반 진입로가 문을 열었습니다.
고속도로인 탓에 수 km 이상을 돌아가야 했던 차들이 자유롭게 진입할 수 있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유정복 / 인천광역시장
- "새로운 역사의 시작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이 일대가 구도심 부흥의 신호탄이 될 것입니다."
인천시는 이달 30일까지 이런 일반진입로를 3곳 더 개통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이번 진출입도로 개통을 시작으로 경인고속도로는 오는 2024년까지 6년간 일반도로로 단계적으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2021년까지 1단계로 우선 모든 방음벽을 철거하고, 고속도로 나들목에는 교차로와 신호등이 놓입니다.
경인고속도로가 점차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